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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모주

케이카 공모주 투자포인트

by 힘내세요 블로거 2021. 9. 28.

대한민국 넘버원 직영중고차 업체인 케이카의 공모주 청약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9월 30일과 10월 1일에 진행되는 청약 기회를 잘 잡으시기 바라겠고 계속되는 IPO 일정에 좋은 성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러면 케이카의 기업 소개와 실적 그리고 공모 개요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카 기업 소개

 

1. 케이카

케이카는 대한민국 넘버원 직영중고차 업체입니다. 케이카는 SK그룹의 중고차 브랜드였던 SK엔카로 시작했지만 2018년에 한앤컴퍼니에 매각되게 됩니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에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올해 초 조이렌트카와 인수합병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명을 케이카로 변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대주주는 여전히 한앤컴퍼니입니다.

 

2. 사모펀드

케이카는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큰 회사를 인수했다는 사실이 낯선 분들도 계실 텐데 사모펀드의 투자 목적은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참여를 한 뒤 기업가치를 높인 뒤 주식을 되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앤컴퍼니가 2018년 SK엔카를 2100억 원을 지급하고 사게 되는데 이제는 IPO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에 구주매출로 지분을 일부 내놓게 되는데 매수 대금의 3배는 회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주요 사업

케이카는 중고차와 렌터카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사업부문은 중고차 소매사업, 중고차 경매사업으로 도소매 모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렌트카 부문은 202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아직은 중고차 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97.5%입니다.

 

4. 판매정책

회사는 CPO(인증 중고 차제도)와 3일 책임 환불제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CPO는 본사가 중고차를 직접 사들여 관리한 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형식을 말하며 3일 책임 환불제는 3일간 체험 기회를 제공한 후 불만족 시 100% 환불하는 제도입니다. 본사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허위 매물이 없다는 장점이 있고 품질과 가격에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5. 이커머스 플랫폼

케이카는 업계 최초 중고차 판매 이커머스 플랫폼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매부터 결제, 수령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화했고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서 1년 24시간 내내 셀프 결제가 가능하며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8년 24%였던 이커머스 비중이 2021년 상반기 42%까지 꾸준히 상승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케이카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81%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고차 시장의 파편화되어 있지만 온라인의 비중이 갈수록 중요시되면서 앞으로 케이카가 주도적 사업자가 된다면 이 가치는 매우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케이카 실적

 

1. 2021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2018년부터 3년간 꾸준히 외형 확장을 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중고차 가격 급등으로 2021년 반기 실적이 이미 2020년 전체 실적을 뛰어넘은 상황입니다.

 

2. 중고차 가격 급등

올해 상반기에 차종별 매출 단가가 많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현상이 계속 유지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재무 안정성 지표

재무 안정성은 업종 평균보다 약간 부진한 수준인데 올해 초 조이렌트카를 흡수, 합병하면서 현금 유출이 발생했고 5월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가 증가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업종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공모주

 

1. 공모 개요

총 16,830,288주를 공모하고 공모가 희망밴드는 34,300 ~ 43,200원을 제시했습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총 공모 금액은 약 7,271억 원이 되겠고 예상 시총은 2조가 넘습니다.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25% 기준 4,207,572주고 청약은 9월 30일과 10월 1일에 진행이 됩니다. 청약 가능 증권사는 NH, 대신, 삼성, 하나 4개의 증권사에서 가능합니다.

 

2. 골드만삭스

공모 개요를 확인하면 총 공모 수량 중 45.5%를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에 배정을 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는 일반 청약자들의 청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몫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해외 기관들의 청약을 받을 텐데 해외 기관들은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낮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3. 구주매출

또 문제는 구주매출 96.86%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본 공모주들 중에서 구주매출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IPO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 매각하는 것을 뜻합니다. 공모자금이 회사의 미래를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사모펀드의 주머니로 간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구주매출 후 보유지분에 대해서는 보호예수 1년을 약속했고 경영권 안정 확약서도 제출했다고 하지만 언제든지 최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인한 경영권 변동 위험은 존재할 것 같습니다.

 

4. 우리 사주

우리 사주조합에 20%를 배정했습니다. 총 배정금액은 1,454억 원 정도이며 직원수가 1,027명이니 1인당 배정 금액은 약 1.4억 원이 됩니다. 분명히 부담스러운 숫자입니다.

 

5. 유통가능 주식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28%로 금액으로 계산하면 5,816억 원 정도 됩니다.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물량은 없습니다. 구주매출로 팔 수 있는 물량은 다 팔기 때문에 상장일 오버행 이슈는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6. 주관사의 주식 보유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전환사채 300억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취득가액은 40,525원입니다. 후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서 받을 때 주당 단가가 40,525원이 된다는 뜻입니다. 공모 가격과 괴리율이 18.15%라서 주식으로 전환할 메리트가 아주 크지는 않고 상장이로부터 6개월은 의무보유가 약속이 돼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 뒤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염두 해 두시기 바라겠습니다.

 

 

출처/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TIwmBJIe4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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